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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역균형선발 더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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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역균형선발 더 줄인다

입력
2014.07.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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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입시를 치를 2016학년도부터 일부 상위권 학과의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을 줄인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681명, 수시 일반전형 1,688명 등 수시 2,369명(75.6%)과 정시 766명(24.4%)으로 총 3,135명을 뽑는다. 2015학년도와 비교하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11명, 정시는 5명 각각 줄었고, 수시 일반전형은 13명 늘어난다.

줄어든 지역균형선발 인원은 의대 5명, 물리천문학부 천문학 전공 6명이다. 의대는 정시모집도 5명 줄여 총 모집인원 95명 중 45명을 수시 일반전형으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정시로 각각 25명을 선발한다.

모집 정원의 20% 내외를 교과 성적 우수자로 뽑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일반고나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방 거주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2005학년도에 도입됐다. 하지만 2014학년도에 779명이던 것이 2015학년도 692명, 2016학년도 681명으로 차츰 줄고 있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라는 본래의 취지를 거스른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물리천문학부 천문학 전공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항상 지원 미달 사태가 발생, 학과에서 수시 일반전형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번 입시안은 2015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전형을 간소화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부 선발 인원을 소폭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대는 수시 일반전형 과정을 단순화했다. 1단계 기초 소양, 2단계 전공 적성, 3단계 종합평가로 나눠졌던 것을 2016학년도에 1, 2단계를 통합하기로 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일반 전형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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