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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NL 승리기여도 10위 류현진, 올스타전 뽑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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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NL 승리기여도 10위 류현진, 올스타전 뽑혔어야”

입력
2014.07.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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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NL 승리기여도 10위 류현진, 올스타전 뽑혔어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류현진(27ㆍLA 다저스)의 올스타 불발을 아쉬워했다.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맹활약하고도 올스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류현진을 10위에 올려 놓았다. ESPN은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류현진을 올스타전 엔트리에 넣었을 것”이라며 “류현진은 fWAR(팬그래프닷컴이 측정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 내셔널리그 10위다. 올해 새로운 커브를 선보이며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ESPN은 또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가 나선다면 한국에서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시청률이 상승했을 것”이라며 한국 마케팅과 한국 팬을 떠올리기도 했다. ESPN은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 5명의 구원 투수가 선발된 것을 두고 “류현진과 스트라스버그, 엔더슨 알바레스(마이애미)를 제치고 팻 네섹(세인트루이스)을 뽑아야 했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의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각각 선수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뽑혀 류현진까지 올스타에 출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커쇼는 노히트노런을 작성했고, 그레인키는 11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올해 올스타전에 세 명 이상의 투수를 배출한 팀은 없다. 다저스 역대로 선발 투수 2명이 뽑힌 것만 해도 23년 만이다.

ESPN은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과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앤서니 렌던(워싱턴), 앤드루 맥커친(피츠버그) 등을 류현진과 함께 아쉽게 올스타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로 꼽았다.

한편 세일과 클루버, 렌던은 파이널 보트(각 리그 5명씩 최종 후보를 꼽아 팬 투표를 통해 1명씩 선발하는 것) 후보에 올라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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