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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팀장의 재테크 TIP] 원-위안화 직거래 투자의 매력, 장기 관점으로 접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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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팀장의 재테크 TIP] 원-위안화 직거래 투자의 매력, 장기 관점으로 접근을

입력
2014.07.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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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진핑 중국 주석과 함께 방한한 펑리위안 여사는 남다른 패션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면서 국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내 남편의 젊은 시절과 드라마 주인공(김수현)이 똑 닮았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널리 보도된 것이다.

PB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필자가 상반기 중 현금보유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 가운데 하나가 투자 지역으로서 중국의 가치였다. 과연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처럼 큰 관심으로 다가오게 될 시기는 언제일까 매우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이 확정되고 또한 중국이 한국에 위안화 적격 외국인 투자자(RQFII)한도를 800억 위안(약 13조 5,000억원)으로 부여함에 따라 중국은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게 됐다. 비록 중국이 장기 손실펀드 가입자가 다수 포진해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지만 원ㆍ위안화 직거래가 이뤄지면 이제 국내 금융기관이 서울에서 위안화를 조달해 중국 자본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투자자 입장에선 중국에 투자하는 데 있어 더 이상 달러를 매개로 할 필요가 없으며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다시 위안화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중으로 부담했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예전보다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금융 투자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무엇보다 RQFII 자격획득 부분이다. 기존에 한국이 지녀온 적격 외국인 투자자(QFII) 자격은 ‘5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RQFII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아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채권, 펀드, 주가지수 선물 등 다양한 투자대상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환 위험을 보다 낮추면서도 저금리 기조인 국내보다 금리가 높은 중국 본토의 증권 투자수익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측면에서 RQFII는 긍정적이다. 현재 중국의 5년물 국채수익률은 3.89%로 같은 만기의 국고채 2.8%수준보다 1% 포인트가 더 높다. 중국 자본시장을 새롭게 바라봐야 할 지각변동임이 틀림없다.

중국 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선진증시 위주의 상승 국면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온 바 있고 장기손실 투자자들의 투자 피로감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예고한 다양한 개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씨티그룹 역시 중국 정부의 추가적 부양조치 가능성 등으로 인하여 중국 경제가 그 속도를 늦추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 매력구간에 이미 진입해 있다며 중국 증시에 주목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투자자 모두가 확신에 젖는 국면이 투자 경험상 오히려 위험한 신호였다는 점에 비춰본다면 중국 증시는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좋을 것이란 말을 덧붙이고 싶다.

박선원 KB명동스타 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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