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올스타 팬 투표 ‘최고 인기선수’
1군 풀타임 2년차 외야수가 최고의 인기 스타로 우뚝 섰다.
NC 간판스타 나성범(25)이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며 2년 연속 ‘별들의 무대’에 나선다. 웨스턴리그(LGㆍ넥센ㆍNCㆍKIAㆍ한화)의 외야수 부문 후보인 나성범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7일 발표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1’ 투표 결과에서 가장 높은 57.92점을 획득했다.
나성범은 팬 투표에서 96만8,13표를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193표로 2위에 올라 이를 점수로 환산한 57.92점을 받아 2위 강정호(57.81점ㆍ넥센)를 0.11점 차이로 제쳤다.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 투표가 도입된 올해 올스타 투표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점수에 반영했다.
웨스턴리그 유격수 부문 후보 강정호는 총점에서 나성범에 뒤졌지만 선수단 투표에서는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팬 투표 96만2,510표(2위), 선수단 투표 194표(1위)다. 넥센 박병호는 189표를 얻어 선수단 투표 3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총점에서도 53.74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스턴리그(삼성ㆍ두산ㆍ롯데ㆍSK)에서는 삼성 3루수 박석민이 53.15점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석민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174표로 전체 4위의 득표를 했다.
웨스턴리그 외야수 부문과 이스턴리그 포수 부문에서는 팬심과 선수단의 마음이 엇갈린 첫 사례가 나왔다. 웨스턴리그 외야수 후보 LG 이병규(7번)는 선수단 투표에서 76표를 얻어 3위에 올랐지만 팬들은 선수단 투표 4위(71표)인 한화 피에에게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이스턴리그 포수 부문에서도 두산 양의지가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이 득표(103표)했지만 100표를 얻은 이재원이 팬 투표에서는 67만6,247표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특히 이재원은 두산 민병헌, NC 모창민과 함께 데뷔 후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쁨을 맛봤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롯데 히메네스, 두산 칸투, 한화 피에 등이 첫 올스타전 출전권을 얻었다. 두산 오재원과 넥센 박병호, 서건창, NC 김태군 나성범, KIA 양현종 나지완 등도 처음으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구단별로는 두산과 NC가 4명으로 최다 ‘베스트 11’ 선수를 배출했고, 삼성ㆍ넥센(각 3명)이 뒤를 이었다. 롯데ㆍSKㆍKIA에서 2명씩, LG와 한화가 각각 1명씩 올스타에 뽑히는 등 올해 투표에서는 특정 구단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선수가 선발됐다. 전 구단에서 올스타 베스트 11을 배출한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KBO는 양 리그 각각 12명의 감독 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9일 발표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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