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의 흥행 우려는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까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관중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은 7일(한국시간) “월드컵 8강전까지 총 60경기를 치른 현재 316만5,000여명이 입장했다”면서 “경기당 평균 5만2,762명이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6년 독일 대회(5만2,491명)의 기록을 근소하게 앞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흥행 성적표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경기장 좌석 점유율은 98.3%를 기록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들인 때는 1994년 미국 대회로, 24개국 체제이던 당시 52경기의 평균 관중 수는 6만8,991명이었다.
델리아 피셔 FIFA 대변인은 “미국 경기장의 수용 인원이 워낙 크다 보니 이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브라질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열린 거리 응원전인 ‘팬 페스트’에는 428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은 개최국 브라질-독일, 아르헨티나-네덜란드의 4강전과 3~4위전, 결승전을 남기고 있다. FIFA는 나머지 4경기에도 흥행몰이에 성공해 총 340만 명의 관중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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