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나이’ 앙헬 카브레라(45ㆍ아르헨티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카브레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ㆍ7,28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카브레라는 조지 맥닐(14언더파 266타ㆍ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1억8,000만원)다.
카브레라는 2007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승해 골프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2년 뒤에는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라 PGA 투어 두 차례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 카브레라는 45세의 나이에 다시 승수를 추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카브레라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카브레라는 13번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7언더파 273타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와 함께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4장이 걸린 디 오픈 출전권은 2위를 차지한 맥닐을 비롯해 크리스 스트라우드, 캐머런 트링게일, 빌리 헐리 3세(이상 미국)가 가져갔다. 맥닐은 누나가 암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경기가 끝난 후에 알게 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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