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파라셀(중국명 시사ㆍ西沙)군도 해역에서 미군 정찰기가 중국의 석유시추시설 상공을 근접비행하자 중국군이 대응 출격했다.
홍콩 봉황TV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6일 베트남 해경 관계자와 베트남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 미군 정찰기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수 차례 남중국해를 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미군 P-8A 대잠순찰기가 중국이 파라셀 군도에 설치한 석유 시추 시설인 981플랫폼 부근을 비행하자 인민해방군이 즉각 공중조기경보기를 출동시켜 대응했다. 또 6월30일엔 미군 EP-3정찰기와 RC135 정찰기가 중국 측 981플랫폼의 200m까지 접근했고, 7월2일에도 미군의 EP-3정찰기가 이 플랫폼의 상공에서 비행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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