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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충격 온몸으로 막아 세 살배기 살린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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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충격 온몸으로 막아 세 살배기 살린 모정

입력
2014.07.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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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안고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차량에 치어 자신은 숨져

세살배기 아들을 안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이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5일 오후 9시12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A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모(41ㆍ여)씨가 김모(52)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이씨는 세 살 난 아들을 품에 안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기는 중 숨졌다.

이씨의 아들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3㎙정도 튕겨나갔지만 엄마가 충격을 완화한 덕분에 경상을 입고 1시간 가량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운전자 김씨는 이씨를 300㎙ 가량 끌고 달아나다 사고를 목격한 차량이 쫓아오자 사고발생 7분여 만에 인근 파출소에 자진 출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파출소 1차 조사에서 자꾸 이상한 말을 해서 현재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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