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ㆍ롯데) 시대가 열렸다.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김효주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강자로 우뚝섰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파72ㆍ6,111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금호 타이어 여자오픈(총 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2위 고진영(넵스)을 7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효주는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2년 12월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최단 기간 우승(2개월11일)을 포함하면 통산 3승째다.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4억5,938만원 쌓아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했다. 상금 2위(2억8,270만원) 장하나(22ㆍBC카드)와는 1억7,668만원 차이다.
김효주의 적수는 없었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4번홀(파4)에서는 다시 버디를 추가해 2위 그룹에 9타나 앞서 나갔다. 김효주는 6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김효주는 “대회 코스가 까다로워 끝까지 집중을 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15번홀을 끝낸 뒤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김효주는 “우승을 했지만 샷이 조금 흔들린 것 같다. 다음 주엔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후반기에는 에비앙 마스터스도 출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루키 고진영(19ㆍ넵스)은 3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 단독 2위로 선전했고, 이민영(22)과 정희원(23ㆍ파인테크닉스)은 5언더파 211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새내기 김민선(19ㆍCJ오쇼핑)은 공동 5위(4언더파 212타), 중국 펑샨샨(25)은 공동 9위(3언더파 213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윤채영(27ㆍ한화)과 안신애(24ㆍ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 이정은(26ㆍ교촌F&B) 등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10위다. 웨이하이(중국)=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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