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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입단식 박효준 “3,4년내 빅리그 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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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입단식 박효준 “3,4년내 빅리그 진입 ”

입력
2014.07.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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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 야탑고 내야수 박효준(18)이 ‘양키스맨’으로 첫 걸음을 뗐다.

박효준은 5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호텔 코스모스홀에서 양키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입단식을 가졌다. 도니 로랜드 양키스 부사장과 스티브 윌슨 아시아 스카우트가 함께했다. 로랜드 부사장과 윌슨 스카우트는 박효준에게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건넸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명문 양키스에 입단하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효준이 양키스타디움에 서기 위해선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이다. 험난한 마이너리그 생활에 적응하고 합격점을 받아야 빅 리그에 오를 수 있다. 박효준은 “누구나 마이너리그 생활이 어려운 건 안다. 추신수 선배님도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거가 되지 않았나”라며 “나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 3, 4년 안에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성공한 내야수가 없다는 징크스에 대해서도 박효준은 “나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그런 사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박효준을 지켜본 윌슨 스카우트는 “유격수로 균형 잡힌 능력을 지녔다. 어린 선수지만 타격이나 수비력은 정말 뛰어나다”며 “경험을 쌓아나가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양키스는 박효준에게 계약금 116만 달러(약 11억 6,900만원)와 함께 통역과 트레이너, 숙박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미국 내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후반이나 2라운드에 뽑힌 특급 유망주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다. 로랜드 부사장은 “공격적인 영입 전략 중 핵심이 박효준의 스카우트였다”면서 “박효준은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양키스의 미래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때문에 박효준은 보통의 신인 선수와 달리 루키리그가 아닌 싱글A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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