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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킥에 쓰러진 네이마르 “내 꿈을 도둑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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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킥에 쓰러진 네이마르 “내 꿈을 도둑맞았다”

입력
2014.07.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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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골절상으로 월드컵을 조기 마감한 네이마르가 6일(한국시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트레이닝센터에 준비된 메디컬 헬리콥터 안에 누워V자를 그려 보이며 미소를 짓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
척추 골절상으로 월드컵을 조기 마감한 네이마르가 6일(한국시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트레이닝센터에 준비된 메디컬 헬리콥터 안에 누워V자를 그려 보이며 미소를 짓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

브라질에 여섯 번째 우승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펠레의 후계자’ 네이마르(22ㆍ바르셀로나)가 허리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중도하차 했다. 네이마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결승에서 뛰고 싶었던 나의 꿈을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5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후반 42분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ㆍ나폴리)의 무릎에 허리 부분을 맞았다. 수니가는 이종격투기 선수가 ‘플라잉 니킥’을 시도하듯이 네이마르의 등 뒤에 달려들었다. 척추 골절상을 입은 네이마르는 최소 4주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생애 첫 월드컵을 허무하게 끝냈다.

네이마르는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동료들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고, 이는 실현될 것이다”고 믿음을 보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9일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네이마르에게 중상을 입힌 수니가는 콜롬비아 축구협회를 통해 사과 편지를 보냈다. 수니가는 “경기 중에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고 악의도 없었지만 미안하다”며 “나는 네이마르를 존경하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빨리 부상이 낫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유명인사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위로를 전했다. 메시는 페이스북에 “내 친구 네이마르, 어서 낫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브라질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파리 생제르맹)는 트위터에 “브라질 전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다.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유명 인사들도 우려를 표했다. 펠레는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대표해 뛸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어서 회복해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네이마르의 소식을 들으니 슬프다. 빨리 회복하라”고 밝혔고,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도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건강을 잘 지키라”고 응원했다.

네이마르를 가격한 수니가의 행동을 비난하는 인터뷰도 이어졌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이자 이번 대회 홍보대사인 호나우두는 “매우 폭력적 행동이다. TV 화면을 볼 때 어느 정도 해를 끼치겠다는 의도를 볼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FIFA는 수니가의 행위를 비디오로 판독해 사후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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