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투자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의 석탄화학공장이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석탄화공 분야에 진출한 지 10개월 만이다.
LG상사는 지난 5일 네이멍구 나린허(?林河) 공업지구에서 따이리엔롱(戴??) 보위엔(博源) 그룹 주석과 계용욱 LG상사 전무를 비롯해 중국 정부 및 양국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다스디(博大?地) 석탄화공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준공과 함께 상업생산을 시작한 보다스디 플랜트는 연간 94만톤 규모(약 2,400억원)의 요소(尿素)를 생산한다. 석탄을 기화시켜 얻는 합성가스인 요소는 농업용 비료로 많이 사용된다.
중국 정부의 농업안정정책으로 요소는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다스디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요소도 중국 시장에 비료로 판매되거나 LG상사가 해외로 수출한다.
LG상사는 지난해 8월 중국 보위엔 그룹으로부터 보다스디 지분 29%를 9,200만 달러(약 1,025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석탄화공 산업에 뛰어들었다. 석탄을 가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석탄화공은 그동안 석유화학공업 발전에 가려져 있었지만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정부 주도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보다스디 플랜트 준공으로 중국 석탄광산 개발에 진출한 LG상사의 중국 석탄자원 사업은 한층 다양해졌다. LG상사가 투자한 네이멍구 완투고(???) 석탄광산은 이미 2011년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신규광산 투자 등 중국 석탄사업을 더욱 확대하면 석탄화공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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