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 살려면 한 해에 가구당 13만달러(1억3,000만원)를 벌어야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4일 내놓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과연 얼마가 들까’라는 기사에서 4인 가족이 풍족하게 살면서 1년간 쓰는 돈을 항목별로 정리했다. 물가수준과 소비 관련 자료를 종합해 얻은 ‘아메리칸 드림’ 실현 비용은 연간 13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8개 가구 중 1개 가구만 이런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USA투데이는 집세, 식품구입, 전기ㆍ수도요금, 의료ㆍ교육비 등 꼭 필요한 소비 지출로 1년간 평균 5만8,491달러를 예상했다. 또 평균 27만5,000달러에 달하는 주택을 30년간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마련할 경우 연간 1만7,000달러 내외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고, 식사에 들어가는 돈도 1만2,000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많은 돈이 드는 것으로 볼 때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이 신문은 결론내렸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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