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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팬 시 주석에 나전칠기함 바둑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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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팬 시 주석에 나전칠기함 바둑알 선물

입력
2014.07.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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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조자룡 그린 족자로 답례… 펑 여사 앨범 담긴 DVD 전달도

박근혜 대통령은 국빈 방문 이틀 째인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서로의 취향까지 고려한 의미 있는 선물을 교환하며 양국의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 내외와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특별오찬을 하기 앞서 나전칠기함에 들어 있는 바둑알을 선물로 건넸다. 바둑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 시 주석의 취향까지 배려한 ‘맞춤형 선물’이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바둑알 몇 개를 직접 들어 보이며 “귀한 선물을 주셔서 대단히 고맙다”며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차를 마시는 은(銀)칠보 다기 세트와 홍삼 중에서도 가장 품질이 좋다는 천삼 제품도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시 주석도 선물 한 보따리를 풀어놨다. 먼저 중국의 명장이 600시간 공을 들여 제작한 무궁화 자수가 들어간 유리 공예품과 삼국지에 나오는 조자룡 장군을 그린 3m가 넘는 길이의 동양화 족자로 화답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평소 조자룡에 대한 예화를 많이 드는 것을 생각해 중국 측이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자서전에서 삼국지의 조자룡이 ‘첫사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의 앨범이 담긴 DVD도 선물했는데 펑 여사의 사진과 사인도 함께 담겨 있었다.

시 주석은 이날 서울대 특별강연을 마친 뒤 서울대로부터 관악캠퍼스의 겨울풍경을 담은 김병종 동양화과 교수의 그림 ‘서울대 정문’도 선물로 받았다. 시 주석은 답례로 중국을 소개하는 책과 영상자료 1만여개를 서울대에 기증하고, 서울대 학생 100명을 중국어여름캠프에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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