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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나보다 10배 잘해 컨디션 난조만 기대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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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나보다 10배 잘해 컨디션 난조만 기대할 뿐"

입력
2014.07.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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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벨기에 간판 아자르

에덴 아자르(23ㆍ첼시)는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간판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기대주다. 172㎝의 단신 공격수로 무게 중심이 낮아 안정되고 빠른 드리블을 선보여 ‘리틀 메시’로 불린다.

그러나 정작 아자르는 ‘진짜’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세부터 낮췄다. 그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 앞서 진행된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갑자기 날을 만나서 세 골을 터트릴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벨기에가 열세인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전이 처음인 만큼 잃을 게 없다는 자세로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메시와의 비교에 대해 “메시가 나 보다 10배는 잘하니까 비교할 생각도 하지 말라”며 “우리는 그저 메시의 컨디션 난조만을 기대할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한 “메시가 쉬지 못하도록 아르헨티나 선수단 숙소 앞에서 시끄럽게 굴라고 벨기에 응원단에 부탁하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징크스를 확실히 털어냈다. 2006 독일 대회와 2010 남아공 대회에서 한 골만 넣었지만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부터 16강전까지 경기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려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매 경기 최우수선수(MOMㆍ맨 오브더 매치)로 선정됐다. 반면 아자르는 4경기 동안 폭발력을 뽐내지 못했다. 득점은 없었고, 도움만 2개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76.2%다.

아자르는 겸손함을 유지했지만 팀 동료는 메시의 대항마로 아자르를 지목했다. 공격수 케빈 미랄라스(27ㆍ에버턴)는 ‘메시 방어법’에 대한 질문에 “우리에게는 아자르가 있다”며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자르만의 특별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벨기에는 메시를 막기위해 수비벽을 두껍게 칠 계획이다. 수비수 얀 페르통언(27ㆍ토트넘)은 “메시를 막으려면 선수 모두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메시가 첫 번째 수비벽을 뚫으면 2선과 3선 수비진이 메시를 막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메시를 상대했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2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소속팀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었기 때문에 메시를 막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쿠르투아는 지난 2년간 메시에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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