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장녀 섬나(48)씨의 범죄인 인도 재판이 9월에 열려 한국 송환 여부가 결정된다.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2일(현지시간) 유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판에서 9월 17일 범죄인 인도를 결정하는 선고 재판을 연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씨의 범죄인 인도 결정은 한국 법무부 요청으로 5월 27일 유씨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지 약 4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인도 결정을 내리더라도 유씨가 불복해 상소하면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 유씨는 이날 재판에서 “한국으로 인도에 동의하느냐”는 담당 판사의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