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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기억]살아 있었구나

입력
2014.07.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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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1월 15일, 충남 장항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달려온 노인이 서울역에 닿자마자 까까머리 중학생을 찾았다. 소년은 상황이 어색한 듯 자꾸 눈을 두리번거렸다. 한국일보는 61년 새해부터 ‘10만 어린이 부모 찾아주기’운동을 벌였다. 전쟁에 휩쓸려 고아가 된 어린이들에게 사랑하는 부모와 가족을 찾아주기 위함이었다. 이날, 시립아동보호소에서 생활하던 14세 김덕성군은 부모 대신 외할아버지를 찾았다. 소중한 가족을 만난 중학생 김군도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노인이 되었겠다. 손용석기자 stones@hk.co.kr 사진=대한민국 정부 기록사진집
1961년 1월 15일, 충남 장항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달려온 노인이 서울역에 닿자마자 까까머리 중학생을 찾았다. 소년은 상황이 어색한 듯 자꾸 눈을 두리번거렸다. 한국일보는 61년 새해부터 ‘10만 어린이 부모 찾아주기’운동을 벌였다. 전쟁에 휩쓸려 고아가 된 어린이들에게 사랑하는 부모와 가족을 찾아주기 위함이었다. 이날, 시립아동보호소에서 생활하던 14세 김덕성군은 부모 대신 외할아버지를 찾았다. 소중한 가족을 만난 중학생 김군도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노인이 되었겠다. 손용석기자 stones@hk.co.kr 사진=대한민국 정부 기록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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