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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나이키ㆍ아디다스, 월드컵 유니폼 전쟁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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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나이키ㆍ아디다스, 월드컵 유니폼 전쟁서 무승부

입력
2014.07.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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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월드컵 16강전 칠레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환호하는 팬들에게 제스처를 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월드컵 16강전 칠레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환호하는 팬들에게 제스처를 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 스포츠용품업계 ‘빅2’인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전까지 ‘유니폼 전쟁’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대회 16강전이 마무리됐고 유럽 4개 팀(독일ㆍ프랑스ㆍ네덜란드ㆍ벨기에)과 남미 3개 팀(브라질ㆍ아르헨티나ㆍ콜롬비아), 북중미 1개 팀(코스타리카)이 8강 티켓을 가져갔다.

나이키의 후원을 받은 팀 중에서 주최국 브라질과 유럽의 강호 프랑스, 네덜란드가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다인 10개 팀을 지원했던 나이키는 8강 진출 성공률 30%를 기록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던 잉글랜드,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우승 후보인 세 팀은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9개국을 후원한 아디다스도 나이키와 같은 세 팀을 8강에 올려놨다.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떨어져 충격이 컸던 아디다스는 아르헨티나, 독일, 콜롬비아가 체면을 세워줬다.

6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소재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킨 후 두 손과 얼굴을 하늘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도 골을 넣은 메시는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수훈갑으로 나섰다. AP 연합뉴스
6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소재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킨 후 두 손과 얼굴을 하늘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도 골을 넣은 메시는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수훈갑으로 나섰다. AP 연합뉴스

주로 아프리카 팀들을 후원한 푸마는 아쉽게 16강전에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푸마 유니폼을 입은 알제리와 우루과이, 칠레가 16강에 진출을 했지만 8강엔 한 팀도 오르지 못했다.

로또와 부르다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스타리카는 로또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고 있다. 한국과 H조에서 격돌했던 벨기에도 부르다의 후원을 받으면서 8강에 안착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스폰서 전쟁’은 8강전에서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브라질(나이키)과 콜롬비아(아디다스), 프랑스(나이키)와 독일(아디다스)는 오는 5일 4강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 팀 유니폼 후원사 현황

나이키(3개 팀) 브라질 프랑스 네덜란드

아디다스(3개 팀) 아르헨티나 독일 콜롬비아

로또(1개 팀) 코스타리카

부르다(1개 팀) 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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