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유행 타고 예비창업자 선호
치킨전문점은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연령대와 무관하게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어 예비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사업으로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치킨집 창업이 늘면서‘치킨’을 결합한 상표출원도 덩달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 이전까지 연간 100여건에 불과하던 치킨 결합 상표출원이 2009년 415건, 2010년 422건, 2012년 470건, 2013년 554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출원 주체별로는 2004년 이 후 10년간 전체 출원건수 3,157건 가운데 개인출원이 전체의 72%인 2,270건이며 법인출원은 887건(28%)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출원건수 515건 중 개인출원이 421건, 법인은 94건에 불과했다.
치킨프랜차이즈 시장은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상위 5개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독과점 현상을 빚고 있다. 때문에 이들 업체의 상표출원은 줄어든 반면 개인들이 프랜차이즈 가맹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독자적인 브랜드 상표룰 출원하고 있다.
개인사업자들이 조리방식의 웰빙화와 독특한 맛을 지닌 메뉴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자기만의 브랜드로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노력이 상표출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치킨전문점들이 창업 후 조기 휴ㆍ폐업도 많지만 국내 외식산업 성장과 한류 드라마를 통한 치맥열풍 등에 힘입어 창업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치킨 결합 상표 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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