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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구청장, 변화하는 북구청, 창조적 북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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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구청장, 변화하는 북구청, 창조적 북구 조성"

입력
2014.07.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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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새 일꾼] <8>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2014-07-02(한국일보)
배광식 북구청장/2014-07-02(한국일보)

“떠나가는 북구에서 돌아오는 북구, 꼭 만들겠습니다.”

배광식(54ㆍ사진) 대구 북구청장은 “소통하는 북구청장, 변화하는 북구청, 창조적인 북구 조성 등 3가지 약속 이행을 통해 사람이 모여들고, 경제는 생기 넘치며, 살 맛나는 지역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소통에 의미를 뒀다. 예산확보와 사업추진 등을 위한 당ㆍ청 관계 형성, 주민 눈높이에 맞춘 민원 처리 측면 모두에서 소통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소통을 통해 타협을 이끌어내고, 이해관계가 충돌되는 상황에서도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능력은 그가 가진 강점이기도 하다. 당선인 시절 그의 소통 행보는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를 꾸리는 대신 각계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취임 전까지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보기 위해서다. 그는 “민선 구청장은 행정가임과 동시에 정치인의 역할도 함께 수행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소통의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북구청’을 위해서는 공무원의 의식, 그리고 책임지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거운동 기간 공직사회 변화에 대한 주민 염원이 얼마나 간절한지 체감한 만큼 공무원 조직의 혁신적 변화는 북구 발전의 선행조건이라는 것이다. 배 구청장은 “매사 안된다고 핑곗거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공무원 조직으로 바꿀 것”이라며 “부서장의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해 부서별로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일을 하다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공무원들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게 급선무로, 적극적인 행정을 펴다 문제가 생겼을 땐 반드시 면책해줄 것이라 했다. 또 반드시 일의 성과로 모든 상벌과 인사조치를 단행,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공무원들이 대우받는 조직으로 혁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창조적인 북구 조성’은 최근 배 구청장의 밤잠을 설치게 하는 과제다. 그도 성과로밖에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창조적 북구는 교육이나 경제, 정주여건 등의 문제로 북구를 떠나는 주민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창조경제 인프라와 교육, 생태환경 등에서 생기 넘치는 북구를 만들어 사람들이 북구로 모여들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경북도청 후적지와 제일모직부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은행 제2본점 등을 잇는 창조경제ㆍ문화의 띠를 형성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국제화 특구 정착 등을 통해서다. 이와 함께 강북지역에 보건지소 등 구청 분소 설치, 종합유통단지와 이시아폴리스 간 도로 건설로 통합적 기능 강화, 안경산업의 고부가가치와 작은도서관 확대 등의 공약도 임기 내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배 구청장은 “북구는 강남권과 강북권으로 환경과 특성이 전혀 다른 두 권역으로 나눠져 있다”며 “강남은 도심재생, 강북은 자족도시의 방향으로 균형 있게 개발, 생동감 있고 살기 좋은 북구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구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39세에 최연소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에 올라 환경녹지국장과 행정관리국장, 남구ㆍ수성구ㆍ북구 부구청장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기획력과 추진력 등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친화력과 조직 내 신망도 두터워 북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10년 전 암수술로 한 쪽 눈을 잃고 새 생명을 얻었고, 남은 인생을 더 값지게 쓰라는 뜻에서 북구를 위해 기여할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성실히 임무를 수행해 주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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