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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첫 여성 4성 장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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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첫 여성 4성 장군 탄생

입력
2014.07.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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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238년 역사상 최초로 대장이 된 미셸 하워드 제독이 1일 여성군인기념관에서 열린 해군대장 진급식에 참석해 견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美 해군 238년 역사상 최초로 대장이 된 미셸 하워드 제독이 1일 여성군인기념관에서 열린 해군대장 진급식에 참석해 견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1일 미셸 J 하워드(54) 해군 중장이 대장으로 진급했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238년 역사상 여성 4성 장군 탄생은 처음이다. 흑인인 하워드 제독은 아울러 역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해군 내 2인자인 해군참모차장이 됐다.

1982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1999년 상륙강습함 러시모어의 함장을 맡아 흑인 여성 최초의 함장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특히 제2원정타격단(ESG2) 사령관으로 근무하던 2009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미국 컨테이너선 머스크 앨라배마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작전은 영화 캡틴 필립스의 소재가 됐다.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진급식에서 하워드 대장은 1993년 미군이 전투함이나 전투기에 여성을 탑승하도록 허용한 일이 해군 역사에서도 가장 큰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레이 메이버스 해군장관은 “그의 성과는 미국이 인종이나 종교, 성별이 아닌 기량과 능력으로 성공하는 나라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말했다. 미군 첫 여성 4성 장군은 2012년 은퇴한 앤 던우디 예비역 대장이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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