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 '추석 전 마무리' 밝혀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을 시내버스로 오갈 때 요금을 한 번만 내는 단일 요금제가 부활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1일 고령자와 농업인구가 많은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내버스 단일 요금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 2009년부터 1,200원으로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 요금체계를 운영했으나 지난해 행정구역 통합이 무산되자 9월부터 전면 중단했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에는 구간 요금제가 적용돼 전주-동상면은 성인 기준으로 2,400원, 전주-고산면은 1,660원, 전주-삼례는 240원을 각각 더 내야 했다.
특히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과 고당리 피묵마을 주민은 그동안 전주를 오갈 때 1만4,200원을 냈으나, 요금 단일화가 시행되면 왕복 2,400원만 부담하면 돼 1만1,800원(83.1%)의 요금을 절약하게 된다.
군은 또 버스 요금 단일화가 시행되면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에 대한 단계적 무상버스 운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전주시와 협의를 거쳐 단일요금제에 필요한 재원을 양 시ㆍ군이 분담할 계획”이라며 “가능하면 추석 이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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