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X선 검사착오 사과…감독 강화할 것”
X선 필름의 좌우가 뒤바뀐 줄 모른 채 축농증 환자 수백 명을 진단한 것과 관련, 서울 이대목동병원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병원은 1일 병원 내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병원은 “환자 안전이 최우선인 병원에서 이런 실수가 있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병원은 “현재 해당 환자 주치의들이 유선상으로 환자에게 X선 영상 좌우가 바뀐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을 정중히 사과했고 치료과정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설명했다”고 했다. 병원은 또한 “이번 사건을 병원 전체 차원에서 은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현재 병원은 문제를 일으킨 방사선 기사를 업무 정지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관련 사실을 경영진에게 보고하지 않은 해당 부서장에게 책임을 묻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축농증 환자 578명의 코 X선을 촬영한 뒤 방사선사의 실수로 좌우를 바꿔 병원 전산시스템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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