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은 생활습관보다 가족력이 더 큰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 대학의 벵트 졸러 박사가 1932-1969년 사이에 출생한 뒤 입양된 7만965명의 암 발생률과 이들의 생부모와 양부모의 암 발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병력이 있는 생부모를 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러한 암이 발생할 위험이 80-10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졸러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사람은 또 자신의 생부모가 걸렸던 것과 같은 암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양부모가 이러한 암 병력이 있는 경우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이는 이 3가지 암의 경우 생활습관 같은 환경적 요인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훨씬 강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졸러 박사는 설명했다.
그렇다고 생활습관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암 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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