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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새 일꾼] “청정 영덕에 문화를 입혀 해양중심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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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새 일꾼] “청정 영덕에 문화를 입혀 해양중심도시로”

입력
2014.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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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희진 영덕군수

이희진 영덕군수/2014-06-30(한국일보)
이희진 영덕군수/2014-06-30(한국일보)

“천혜의 관광자원과 청정한 자연환경에 문화와 기술을 입히겠습니다.” 이희진(50ㆍ사진) 경북 영덕군수는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등을 발전의 계기로 삼아 문화와 관광, 스포츠 등이 어우러진 해양중심도시로 발전시킬 것임을 피력했다.

이 군수의 군정 운영 기본 철학은 투명하고 능동적인 행정이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인사가 공정해야 하고, 살기 좋은, 살고 싶은 영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지론이다. 군정이 투명해야 군민들이 수긍할 수 있고,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능동적으로 나서야 군민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5대 군정 원칙을 세웠다.

먼저 ‘군민 위한 소통행정’이다. 현안사업에 대한 사전 의견수렴으로 불필요한 사회적비용을 최소화하고, 지역갈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2번째 목표는 ‘활력 있는 창조경제’. 농업과 어업 중심의 영덕에 지역별 맞춤형 소규모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3번째인 ‘차별화된 문화관광’은 농어업 중심의 영덕을 사계절관광의 해양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동서4축 고속도로 중 미개통인 상주-영덕구간이 내년 말 준공하고,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 신도청 이전 등을 계기로 해양레저와 웰빙문화를 테마로 하는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가꾸자는 계획이다.

이어 농업시장 개방에 대비해 농업예산 투자 확대 및 명품송이클러스터 조성 등 ‘체감하는 부자농어촌’과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실시, 지역사회 대응형 택시제도 시행, 종합복지타운 건립 등 ‘함께 하는 희망복지’ 실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군수는 “열악한 지방재정 하에서 영덕이 얼마나 빨리 발전할 수 있느냐는 국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22년간 국회에서 일한 경험이 국비예산확보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22년간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민생안정특위 등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국가 및 중앙부서 업무와 국정과제, 국가운영시스템, 예산, 법률 등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구축한 인적네트워크 등이 군수 임무 수행에 든든한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인수위 활동 과정에 복지 농ㆍ축ㆍ어업, 교육 등의 분야 전문가를 통해 수렴한 현안사업과 군민들의 바람을 군정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대책을 수립하고, 실현가능한 과제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하에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없지만, 중ㆍ장기 사업으로 구분해 지역 국회의원, 경북도 등을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순차적으로 차질 없이 공약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교통망이 완료에 맞춰 각종 관광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하고, 명실상부한 해양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신성장동력을 발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거과정에 불거진 ‘돈봉투’사건이 문제다. 무혐의로 결정 나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으면 재선거까지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이 군수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이 군수는 영덕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대구로 유학, 계명대를 졸업했다. 중앙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강성호 김광원 국회의원 등의 보좌관을 지내다 이번 6ㆍ4지방선거에 출마, 군수에 당선됐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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