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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에서 울릉도까지 에너지 자립…경북형 스마트그리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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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에서 울릉도까지 에너지 자립…경북형 스마트그리드 사업

입력
2014.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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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 신도시에서 울릉도까지 경북 전역을 에너지 자립 지역으로 만드는 스마트그리드(Smartgrid) 확산사업이 추진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 전력 계통망을 디지털화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분배시스템이다.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의 예비사업자로 경북도가 추천한 8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또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2014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도 뽑혔다. 도의 청사진은 안동ㆍ예천에 조성 중인 경북도청 신도시와 경북 25개 대학, 김천 혁신도시 등에 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빌딩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도내 23개 시군에 급ㆍ완속 전기충전기 146개를 설치,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기차 보급도 촉진한다.

여기다 도청신도시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2만가구에 원격검진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전기사용 패턴을 분석, 전기사용을 줄이는 묘안을 짜내는 것이다. 또 영덕의 풍력 및 태양광발전소에도 대용량저장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단지 안의 에너지 다소비업체에도 공장용 에너지관리시스템과 대용량 저장장치를 만들게 된다.

2017년까지 울릉도에 추진되는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의 골자도 기존 광역 전력시스템에서 독립된 분산 전원을 중심으로 소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디젤발전 18.5㎿, 수력발전 0.7㎿ 등 19.2㎿의 발전 용량을 갖고 있는 울릉도에 이 시스템이 완공되면 디젤발전은 사라지고 풍력 10㎿, 태양광 3.5㎿, 수력 2.7㎿, 지열 4.1㎿ 등 20.3㎿의 발전량을 갖추게 된다. 또 배터리 역할을 하는 에너지저장장치는 130㎿h급이 들어선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완료되면 1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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