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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사파리아일랜드사업 중단·조직개편 등 전남도정 큰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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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사파리아일랜드사업 중단·조직개편 등 전남도정 큰 변화 예고

입력
2014.06.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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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최종보고서, 여수경도사업 매각 조직개편안 등 민선 6기 방향 제시

내년 포뮬러원(F1)국제자동차대회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또 해남군 솔라시도(일명 J프로젝트) 조성사업 중 삼포지구 2단계 개발은 잠정 보류되고 신안군 도초도 일원에 조성 예정인 사파리아일랜드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30일 민선 6기 이낙연 전남도지사 직무 인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주 골자로 한 최종 인수보고서를 마련, 이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이 당선인이 인수위 최종 보고서를 최대한 존중하기로 한 만큼 보고서 내용이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인수위는 전남도정의 비전으로‘생명의 땅, 전남’을 제시했다. 도정 목표는‘활기있는 경제, 매력있는 문화관광, 온정 넘치는 복지 전남구현’으로 정했다.

도정 철학은 ‘소통과 공개, 배려’로 정하고 그에 다른 조직개편안도 마련했다.

우선 경제부지사가 정무부지사로 명칭이 바뀌고 여성정책관실, 인재양성과가 신설된다.

현재 4급인 동부출장소를 동부지역본부(3급)로 격상하고 홍보담당 신설 등 동부권에 대한 배려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도민소통실을 두고 뉴미디어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민선 5기 ‘애물단지’논란이 일었던 F1 개최 문제는 대회중단에 방점을 두고 계약 마지막 연도인 2016년 개최를 건의했다. 이는 7년간 대회 개최라는 계약 미이행에 따른 위약금 및 소송을 고려했다는 것이 인수위 측 설명이다. F1대회는 반드시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 개최 후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사실상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전남도 최대 개발사업인 솔라시도 개발사업 중 삼포2지구는 장기발전계획 수립과 투자사 확보 등을 전제로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솔라시도 지구 내에 유치를 추진 중인 경정장은 사회적 건전성 확보와 사행성 이미지 극복 우선 등을 이유로 보류사업으로 분류됐다.

전남도 산하 유일한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도 변화가 예상된다. 19개 출자ㆍ출연기관에 대해서는 유사기구, 인력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인수위는 전남개발공사가 사업 전반에서 적자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으며 조직 축소, 경영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수경도 골프장과 리조트, 영암군 소재 영산재. 오동재 등 한옥호텔, 무안군 남악골프장, 천일염 판매사업 등은 매각이나 위탁하도록 했다. 장흥 바이오산단, 강진환경산단, 장성 행복마을사업도 매각이나 지자체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관광공사 설립도 백지화 됐다.

사파리아일랜드 조성 사업은 경제성에 의문이 든데다 당선인 비전과의 맞지 않아 중단될 처치다. 남악신도시 내 스포츠 콤플렉스센터 건립 등도 중단된다.

이밖에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영산강 복원, 광주ㆍ전남접경지역에 과학영농단지인 스마트팜 조성 등을 검토 과제에 포함했다.

이 당선인은 1일 취임 뒤 인수위 보고서를 토대로 각계의 여론수렴 등을 거쳐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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