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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선방 쇼 오초아, 월드컵 슈퍼스타 반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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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선방 쇼 오초아, 월드컵 슈퍼스타 반열 합류

입력
2014.06.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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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클라스 얀 휜텔라르가 문전에서 쏜 공을 막아내고 있다. 오초아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네덜란드의 결정적인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진 팀 선수임에도 불구, 경기 최우수 선수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연합뉴스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클라스 얀 휜텔라르가 문전에서 쏜 공을 막아내고 있다. 오초아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네덜란드의 결정적인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진 팀 선수임에도 불구, 경기 최우수 선수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연합뉴스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오초아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네덜란드의 결정적인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진 팀 선수임에도 불구, 경기 최우수 선수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연합뉴스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오초아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네덜란드의 결정적인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진 팀 선수임에도 불구, 경기 최우수 선수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연합뉴스

브라질의 네이마르(22ㆍ바르셀로나)도,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30ㆍ바이에른 뮌헨)과 로빈 판 페르시(31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못 뚫었다. 그가 버틴 골문은 꽉 막혔다.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빠른 상황 판단 능력으로 최후방을 사수했다.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29ㆍ아작시오)가 또 한 명의 슈퍼 스타로 떠올랐다. 오초아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신들린 ‘선방 쇼’를 펼쳤다.

팀은 비록 1-2로 패했지만 네덜란드의 막강한 화력을 온 몸으로 막아낸 오초아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이어 두 번째 최우수선수로 이번 대회 2회 이상 선정된 5번째 선수가 됐다. 골키퍼로는 오초아가 처음이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일찌감치 짐을 싼 가운데 단연 돋보였던 존재감이다.

오초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만 했다. 32개 팀 골키퍼 가운데 가장 적은 실점이다. 조별리그에서 10골을 몰아친 네덜란드의 공격진 역시 오초아의 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초아는 후반 12분 로번의 코너킥을 스테판 더프레이(로테르담)가 머리로 연결하자 재빨리 손을 갖다 대 막았다. 오초아가 쳐낸 공은 골대를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유의 반사신경이 빛난 순간이었다. 후반 29분에는 로번이 수비를 완벽히 따돌린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초아의 다리 사이로 슛을 때렸지만 오초아는 어김 없어 막아냈다.

오초아의 잇단 선방에 1-0 리드를 지킨 멕시코는 결국 후반 43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의 벼락 같은 슈팅 한 방에 무너졌다. 오초아가 반응도 하지 못할 정도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애매한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클라스얀 휜텔라르(샬케)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통한의 1-2 역전패를 당한 멕시코는 6회 연속 16강에서 물러나면서 오초아의 ‘선방 쇼’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오초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주가를 대폭 올렸다. 이달 말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나는 만큼 빅 클럽들이 적극적인 구애를 보낼 전망이다. 오초아는 3년 전 고기에 포함된 금지약물을 섭취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빅 클럽에 진출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오초아는 이제 그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낼 일만 남았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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