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처리 늘어… 모범 의회 평가
'참여하는 시민, 소통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 걸었던 제6대 부산시의회가 30일 제236회 정례회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았으나 의안 처리건수나 의원 발의 조례안이 크게 늘었고, 청렴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범적인 의회였다는 평가다.
2010년 7월1월 개원한 6대 부산시의회는 조례안 524건과 예·결산안 48건 등 모두 888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이는 5대 부산시의회의 의안처리건수 749건에 비해 19% 증가한 것. 의원 발의 조례안도 210건으로 5대 때 56건에 비해 무려 3.7배가량 많았다
6대 의회는 특히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시의회 내에 지방분권특위를 설치해 전국적 차원의 지방 분권 운동을 선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동래역복합환승센터 사업,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사업 승인 과정에서 '거수기' 역할을 거부하고 견제와 감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다.
이어 지난해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처음으로 실시한 광역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김석조 의장이 앞장서 업무추진비 사용을 공개하는 등 의회 지도부의 의지와 함께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규칙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어울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6대 의회는 또 부산시민공원 조성 소위원회, 원전안전특별위원회 설치 등 특위 구성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김석조 의장은 "제6대 의회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과거 어느 의회 때보다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활동했다고 자부한다"며 "제7대 의회도 새로운 각오와 책임감으로 시정을 잘 살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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