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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여야 거물급 대격돌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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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여야 거물급 대격돌 가시화

입력
2014.06.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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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동작을 출마 거론 오세훈 차출론도 급부상 野선 금태선 카드 검토

손학규 수원병 출마 유력… 나경원, 수원병·김포 거론

7ㆍ30재보선에서 격돌할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별들의 전쟁’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정홍원 총리 유임을 정점으로 하는 인사 파동 속에서 7ㆍ30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분명해졌고 거물급 인사를 내세운 여야는 대격돌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30일로 임기를 마치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서울 동작을 출마가 관심사다. 김 지사는 일단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세 번과 도지사 두 번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일반 민생과 약간 떨어져 있었다”며 “자기 성찰을 위해 국민 속에서 새롭게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출마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서 당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김 지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에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강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페루에서 귀국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동작을 차출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패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는 여전하지만 서울시장을 지낸 경력과 오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핵심인 노들섬 프로젝트가 동작구 중심이라는 점이 명분이다. 오 전 시장은 하반기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와 본인의 결단이 있을 경우 전격적인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오른쪽) 상임고문을 비롯한 7·30 재보선 공천신청자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심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천정배(오른쪽) 상임고문을 비롯한 7·30 재보선 공천신청자들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심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연합에서는 대항마로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당 대변인 카드가 검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새누리당에서 어떤 카드가 나오든 안철수 대표와의 대결구도가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는 더욱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행보가 가장 큰 변수다. 손 고문은 재보선이 치러지는 수원 3곳 중 가장 열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병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의 결심만 남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손 고문이 결심을 굳힐 경우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정도가 유일한 대항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마케팅’의 실효성이 사실상 사라진 이번 선거에서 전국 경쟁력을 가진 나 전 의원 카드 외에 마땅한 대안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 김두관 전 경남지사 공천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김포에서도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일단 나 전 의원은 “내 지역구(서울 중구)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명분이 없다”고 거리를 두고 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이 밖에 새정치연합에서는 수원을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비롯해 정동영 천정배 상임고문 카드도 살아 있다. 새누리당의 선택에 따라 더 다양한 조합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도 새정치연합의 선택을 봐가며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일부 지역은 막판까지 ‘눈치작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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