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6년간 8860만원… 대가성 의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년간 부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10명으로부터 8,86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29일 “지난 6년간의 김 후보자 정치 후원금을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 선거 출마자가 10명이 8,86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며 “공천을 위한 보험성 대가성 후원금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이 밝힌 고액 후원자 현황을 보면 이위준 연제구청장 1,240만원, 안재권 시의원 1,880만원, 이주환 전 시의원 680만원, 이해동 시의원 500만원, 주석수 구의원 480만원, 정경규 전 구의회 부의장 1,940만원 등이다. 이와 별도로 2007년 부산 연제구 재개발 비리 의혹인 ‘김상진 게이트’의 당사자인 건설업자 김상진씨도 2006년 7월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고액을 후원한 A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반면, 2004년과 2006년에는 고액후원을 했으나 2013년에는 고액 후원을 하지 않은 B후보는 경선에서 떨어졌다”며 “한도 내 고액후원이 법률상 위법은 아니지만, 공천에 가장 영향력이 큰 지역구 의원의 경우 지방선거 출마자 다수가 고액으로 후원하는 것은 대가성으로 오해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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