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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부산 지방선거 출마자 10명에 후원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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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부산 지방선거 출마자 10명에 후원금 받아"

입력
2014.06.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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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6년간 8860만원… 대가성 의심"

여성가족부장관에 내정된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성가족부장관에 내정된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년간 부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10명으로부터 8,86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29일 “지난 6년간의 김 후보자 정치 후원금을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 선거 출마자가 10명이 8,86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며 “공천을 위한 보험성 대가성 후원금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이 밝힌 고액 후원자 현황을 보면 이위준 연제구청장 1,240만원, 안재권 시의원 1,880만원, 이주환 전 시의원 680만원, 이해동 시의원 500만원, 주석수 구의원 480만원, 정경규 전 구의회 부의장 1,940만원 등이다. 이와 별도로 2007년 부산 연제구 재개발 비리 의혹인 ‘김상진 게이트’의 당사자인 건설업자 김상진씨도 2006년 7월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꾸준히 고액을 후원한 A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반면, 2004년과 2006년에는 고액후원을 했으나 2013년에는 고액 후원을 하지 않은 B후보는 경선에서 떨어졌다”며 “한도 내 고액후원이 법률상 위법은 아니지만, 공천에 가장 영향력이 큰 지역구 의원의 경우 지방선거 출마자 다수가 고액으로 후원하는 것은 대가성으로 오해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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