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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통신

입력
2014.06.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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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무더기 도핑테스트’ 통과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가 이례적으로 실시된 ‘무더기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축구협회는 29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의료진으로부터 도핑 테스트 대상 선수들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21일 열린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마치고 무려 7명의 선수가 약물 검사 대상에 올랐다. 통상 FIFA는 경기를 마치면 규정에 따라 경기 이후 양 팀에서 2명씩 골라 검사를 시행하나 당시 코스타리카에서는 5명이 추가로 샘플 제출을 요구 받았다. 때문에 코스타리카가 예상 외의 활약 때문에 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월드컵 후폭풍’ 가나 체육부 장관 경질

수당지급 문제와 내분이 겹쳐 월드컵에서 자멸한 가나가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AP통신은 29일 존 드라마니 마하나 가나 대통령이 엘비스 아프리예-안크라를 새 체육청소년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전까지 체육청소년부 장관을 지냈던 조셉 야민은 가나 중부에 자리한 아샨티 주의 주지사로 이동했다. 마하나 대통령은 갑작스런 보직 변경을 단행한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나 축구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 내ㆍ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가나는 조별리그 1무2패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출전수당 문제로 끊임없이 갈등을 빚다가 설리 문타리(AC밀란)가 축구협회관계자를 폭행하고, 데릭 보아텡(풀럼)이 감독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는 등 잡음이 컸다.

AFC 회장 “아시아 축구에 교훈 준 월드컵”

아시아 축구 수장이 바라본 브라질 월드컵은 아쉬움과 희망이 공존한 대회였다.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45)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29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 축구에 큰 교훈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4개국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조별리그 12경기 성적은 3무9패. 알 칼리파 회장은 “브라질에서의 쓰라린 경험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소중한 결실로 바뀔 것”이라며 “아시아 팀들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믿어야 한다. 아시아 축구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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