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스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핵이빨' 사태 때문에 후원사를 잃었다.
수아레스의 주요 스폰서 가운데 하나인 온라인 포커게임 회사 '888포커'는 수아레스와의 계약을 당장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인 수아레스는 25일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물어뜯어 논란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에게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 축구 활동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888포커는 지난달 수아레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기행 때문에 한 달 만에 양측의 관계가 끝났다.
문제는 888포커 외에도 더 많은 후원사가 수아레스에게 계약 해지 통보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아디다스가 수아레스와의 계약 해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수아레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었을 때도 한 번 넘어간 전력이 있다. 포브스는 이번만은 아디다스가 사태를 가만히 지켜보지만은 않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우루과이축구협회는 수아레스를 옹호하며 FIFA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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