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 靑 초청 오찬
"IT와 융합 스마트혁명" 경제3개년 계획 드라이브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우리 제조업의 대도약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함께 만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우리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제조업 기반과 스마트 IT 인프라, 그리고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조업 혁신 3.0은 먼저 제조업과 IT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산업혁명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공업 중심의 수입대체형 전략을 ‘제조업 1.0’, 조립ㆍ장치산업 위주의 추격형 전략을 ‘제조업 2.0’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을 결정한 데 이어 제조업 혁신전략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잇단 총리 후보자 낙마사태로 인한 국정혼란을 불식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제조업 혁신 전략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중소ㆍ중견기업 제조공장의 IT 융합형 스마트 공장으로의 탈바꿈 ▦제조업과 다른 산업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규제개혁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제조업 혁신 3.0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입지, R&D 등 제조업 혁신 기반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소가 집적된 산학 융합지구를 조성해서 맞춤형 연구 여건을 구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초의 산업혁명은 영국이, 정보화혁명은 미국이 선도했지만 스마트 산업혁명은 우리가 충분히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지난주 중앙아시아 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제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인 여러분께서 더 적극적인 해외진출 노력을 통해 우리 제조업의 지평을 넓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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