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축하는 입장에선 나빠졌지만 돈을 꾸는 경우엔 이자가 떨어져 좋아진 셈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신규취급 저축성수신금리가 연 2.59%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로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6년 이래 최저치이다. 올 들어 정기 예ㆍ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저축성수신금리는 1월 2.65%에서 2월 2.63% 등으로 계속 하락세를 유지해왔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6%에서 2.84%로 떨어졌고 상호금융도 2.79%에서 2.78%로 낮아졌다.
대출금리도 4.40%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려가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02%로, 기업대출 금리는 4.50%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장기ㆍ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u-보금자리론’금리는 현재 연 4.05%(10년)~4.30%(30년)에서 연 3.80%(10년)~4.05%(30년)로 낮아진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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