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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속사 대표 20억원 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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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속사 대표 20억원 사기 의혹

입력
2014.06.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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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속사 대표 20억원 사기 의혹

저축은행 비리를 예의주시하던 검찰 수사망이 연예계까지 미쳤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25일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59) 회장을 수사하던 중 김광진 회장이 가수인 아들 김종욱(32)을 위해 연예기획사에 건넨 돈이 유용됐다는 진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광진 회장이 아들을 가수로 키우고 활동하게 해달라며 40억원을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53) 대표에게 건넸는데, 김광수 대표가 이 가운데 20억원을 유용했다는 게 진정의 요지다. 김종욱은 티아라 등과 함께 코어콘텐츠미디어 가수로서 2008년 1집 앨범을 발표했다.

김광수 대표는 조성모와 SG워너비를 발굴한 가요계 거물로서 드라마 에덴의 동쪽, 커피하우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등을 제작해왔다. 연예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김광수 대표는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알려졌다.

검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김광수 대표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고 관련자와 함께 김광수 대표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광수 대표는 1995년과 2002년 방송사 PD를 대상으로 홍보 청탁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적 있다.

저축은행 비리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김광진 회장은 고교 후배를 앞세워 세운 회사에서 32억원을 빼돌려 아들을 위해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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