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교통체증, 홍명보호의 새로운 적?
상파울루의 지독한 교통 체증이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려는 태극전사들의 도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파울루는 평일 출퇴근 시간에 5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극심한 교통 체증은 27일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르는 태극전사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는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를 떠나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에 상파울루에 입성한 뒤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치르고 나서 27일 벨기에와 대결에 나선다. 대표팀 관계자는 “상파울루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20㎞ 정도 거리인데 경찰 오토바이가 에스코트를 해줘도 1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선수들이 버스에서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스페인 귀국 비행기에 낙뢰…피해는 없어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쓸쓸한 귀국 비행기에 번개가 내리쳤다. ‘유로 위클리 뉴스’는 25일 스페인 현지 언론을 인용,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출발한 대표팀의 이베리아 항공편 비행기가 스페인 라스팔마스를 거쳐 마드리드에 내린 순간 날개 부분이 벼락에 맞았다고 전했다. 비행기에 번개가 내리치는 것은 그리 드문 사례가 아니다. 그러나 16강행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마당에 폭발하는 듯한 굉음을 들으며 고국 땅을 밟는 기분은 좋을 수 없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비참한 실패를 겪은 스페인 대표팀에 어쩌면 썩 어울리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풍자했다.
16강 탈락 이탈리아, 감독ㆍ회장 사의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16강 관문을 넘지 못한 이탈리아가 후폭풍에 휩싸였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잔카를로 아베테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은 25일 이탈리아가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아베테 회장은 프란델리 감독만은 그만두지 말라고 설득하겠다고 했으나 프란델리 감독은 “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아베테 회장도 “대회 전부터 지난 대회에 이어 이탈리아가 또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결심했다”며 “이제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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