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운수업체 반발 춘천시, 한정면허 검토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에서 춘천 도심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춘천시는 지난달 19일부터 남이섬∼김유정문학촌(강촌레일파크)∼KT&G 상상마당∼낭만시장(중앙시장)∼춘천역을 하루 네 차례 오가며 관광객들을 운송했던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천동 제이드가든 수목원과 의암호 물레길 코스 등 노선을 보강해 운영하려던 춘천시의 관광객 유치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춘천지역 관광지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된 셔틀버스는 경기 가평군의 한 운수업체가 이의를 제기,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수업체는 “셔틀버스가 강원도(춘천)와 경기도(가평)를 오가는 노선버스 사업을 침해한다”며 중단을 요구했고, 춘천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남이섬의 행정구역은 춘천시 남산면인데 반해 선착장은 가평군인 복합한 사정이 얽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공모를 통해 전세버스 업체를 다시 선정한 뒤 일정 기간 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한정 먼허를 발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여행업체 대신 공모를 통해 전세버스 업체를 선정한 후 한정면허를 발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르면 여름 성수기부터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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