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금은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경제발전에 가장 적합한 인구구조를 갖고 있으나, 불과 36년 뒤에는 인구구조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0년 현재 한국의 인구구조의 부양률(Dependency Ratio)은 27.2%로 42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중국(26.5%) 다음으로 낮았다. 그러나 2050년에는 47.3%로 일본(48.4%)과 스페인(48.9%)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양률이란 생산가능인구(15~64세) 대비 ‘아동(15세 미만)ㆍ노인(65세 이상)’ 비율이다. 주요국 가운데 부양률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한국의 경우 2010년에는 부모ㆍ자녀에 의존하는 노인ㆍ아동이 생산인구의 27%에 불과하지만, 2050년에는 그 절반 수준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한국보다 증가 속도는 낮지만 않지만, 대부분 선진국도 인구 고령화의 진전으로 2050년에는 부양률이 40%대 초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일부 후발개도국은 해당 수치가 오히려 낮아지는 것으로 예상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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