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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경력 부풀리기

입력
2014.06.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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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4년전 자문위원 위촉 때 서울대 특별연구원 기재 서울대선 "조교로 활동"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사무실이 마련된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사무실이 마련된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면서 과거 서울대 재직 당시 경력을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2010년 제3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 될 당시 제출한 경력 사항에는 “서울대 사범대 교육연구소 특별연구원”이란 내용이 기재돼 있다. 대통령 직속 기관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교육과학기술 정책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하는 공적 기구로, 자문위원은 보통 학계 활동 경력을 근거로 각계의 추천을 받아 위촉된다.

그러나 서울대가 제출한 김 후보자의 경력증명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서울대 재직 당시 각각 사범대 교육학과 조교(1979~82년), 사범대 교육행정연수원(82~83년) 조교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언론에 제공하는 경력 사항에도 서울대 조교 대신 사범대 교육행정연수원 전임강사라는 표현을 썼다. 전임강사는 해당 학교의 임용절차를 통해 선발된 교원으로 조교와는 다르다. 서울대 측은 “해당 기간 김 후보자의 강의 개설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교육부 내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서울대 당시 공식 경력은 조교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시 사범대 내부적으로 임시 전임강사라는 명칭을 붙여줬고, 특별연구원도 박사학위 취득 후 갈 곳 없는 학생들을 배려해 자리를 마련해준 차원인데 대외 경력사항으로 기재돼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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