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16강 상대인 칠레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영국 미러지는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6) 감독이 "만약 선택권이 있다면 16강 상대로 칠레가 아닌 다른 팀(네덜란드)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은 24일 카메룬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와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A조 선두가 됐다.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브라질은 B조 2위인 칠레와 16강에서 만난다. 만약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2위를 했다면 B조 선두인 네덜란드와 맞붙게 됐다.
스콜라리 감독은 조별리그 전승(3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네덜란드를 피하게 됐지만 오히려 달갑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칠레전 2경기를 직접 지휘했기에 그들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 잘 알고 있다. 칠레는 매우 수준이 높다"며 "선택권이 있다면 다른 팀(네덜란드)을 골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미 국가와의 대결은 항상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브라질은 칠레와의 최근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1승1무에 그쳤다. 세계랭킹 3위 브라질이지만 칠레(14위)와의 경기는 뻑뻑했다. 지난해 11월 친선경기에서는 후반 34분에 터진 호비뉴(30·AC밀란)의 결승골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또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같은 남미 대륙인 멕시코와 접전을 벌이고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카메룬전에서 2골을 터뜨린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 역시 "(칠레와)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네이마르는 "많은 강팀이 칠레를 상대로 고전했다"며 "더 이상 전력이 약한 팀은 남아있지 않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브라질과 칠레의 16강 단판승부는 오는 29일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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