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파문 선언 이후 소탕작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 조직원에 대한 파문을 선언하며 강력 대응을 선포한 가운데 이탈리아 경찰이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에서 마피아 소탕작전을 벌여 95명을 체포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의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로 의심되는 95명을 강탈과 마약밀매, 돈세탁 혐의로 체포하고 수백만 유로 규모의 사업체를 압수했다. 체포자 중에는 유명 마피아 두목들과 후계자들이 포함됐다.
경찰 조사 결과 코사 노스트라는 팔레르모 서부 지역의 다수 상점과 건설현장에서 보호비를 명목으로 돈을 뜯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유명 정육점에 자신들이 공급하는 육류를 납품받으라고 강요하고 축구 경기에 돈을 거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주에도 팔레르모 지역에서 마피아 소탕작전을 벌여 17명을 체포했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오랫동안 갖가지 범죄에 연루됐으나 얼마 전부터는 서비스업과 부동산중개업 같은 합법적 분야에 진출해 돈을 벌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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