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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파란색·흰색 매치로 청량한 여름 인테리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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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파란색·흰색 매치로 청량한 여름 인테리어를

입력
2014.06.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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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위주의 인테리어에 짙은 파란색을 포인트로 주면 시원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꾸밈by- 제공
흰색 위주의 인테리어에 짙은 파란색을 포인트로 주면 시원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꾸밈by- 제공

녹색, 파란색, 흰색은 여름을 대표하는 색상이다. 녹색이나 파란색 같은 쿨컬러(시원한 색상)의 경우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보통 빨강 계열 색상은 진취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녹색ㆍ파란색 계열 색상은 후퇴하는 듯한 특성이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흰색의 특징은 어떤 색상과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흰색은 다른 모든 색상을 반사하고 포함해, 흰색과 함께 매치됐을 때 다른 색들은 본래 색보다 훨씬 밝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여름철 인테리어에 이런 여름 대표 색상들을 잘 활용한다면 시원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엔 주의할 점도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 한색(寒色)에 속하는 녹색과 파란색을 함께 매치할 땐 채도에 주의해야 한다. 진한 파랑과 밝은 초록, 혹은 밝은 파랑과 진한 초록을 매치하는 식이다. 또 면적을 비슷하게 나누는 것보다 비례를 다르게 나눠주는 것이 답답함이나 단조로움을 없애고 청량감을 준다. 여기에 반사적인 역할을 하는 흰색을 적절히 섞는다면 효과가 배가된다.

그 외 색상들도 잘 배치하면 여름과 어울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빨강 노랑 회색 등 강렬한 원색들은 어떤 색상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색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를 테면 번트 오렌지(연한 적등색)는 강렬하고 생기 있는 느낌이지만 보색인 녹색 계열 가운데 라임 색상과 매치하면 배색이 균형을 이뤄 신비롭고 시원한 분위기를 내준다. 아늑한 느낌을 주는 선샤인 옐로우(밝은 노랑)의 경우 깊고 고혹적 분위기의 파란색인 딥블루와 함께 매치하면 지중해풍 색조 연출이 가능하다. 또 생생한 느낌의 리프 그린(황록색)과 시트러스 옐로우(감귤색)는 함께 매치하면 밝고 신선한 느낌을 살릴 수 있고, 섬세한 무채색 계열인 철회색과 강렬한 느낌의 로얄 블루(짙은 군청색)의 매치는 의외로 차분하고 정갈해 보이며 부드러움까지 줄 수 있다.

여름에 맞춘 공간을 조성할 때 유의해야 할 색상 매치요령을 요약하자면, 일단 쿨컬러인 한색 계열을 주 색상으로 사용하고 유사 색들을 채도를 달리해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때에 따라서는 과감하게 강렬하고 산뜻한 느낌의 보색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꾸밈by- 전선영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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