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소초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와 관련 강원지방경찰청은 사고 이후 고성·인제·양구군과 속초시 등 4개 시·군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112타격대에 실탄을 분출하고 비상 출동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임모 병장은 사고 발생 10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종적을 감춘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육군은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국군 방어준비태세: 무장공비 침투 확실시될 때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 발령)를 발령하고 임 병장의 뒤를 쫓고 있다.
GOP 소초가 철책 지역인 만큼 마음만 먹으면 월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월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임 병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가능성과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인제, 양구 쪽 서쪽 방면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인제, 양구로 향하는 국도 등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임 병장이 군과 경찰의 경계망을 뚫고 양양, 강릉 쪽 방면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어 남쪽 방면의 검문검색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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