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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로비단체처럼... 재미동포들도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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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로비단체처럼... 재미동포들도 뭉친다

입력
2014.06.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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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풀뿌리 운동회의' 개최 日위안부결의안 기념 행사도

150만 재미동포들의 정치력 결집을 위한 행사가 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다.

미국 뉴욕ㆍ뉴저지주(州)를 중심으로 한인 유권자 운동을 벌여온 시민참여센터(KACE)는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워싱턴에서 ‘미주한인 풀뿌리운동 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의에는 미 전역에서 한인 활동가 300여명이 참여하며, 미 연방의원 20여명의 참석도 추진된다.

참석자들은 회의 후 주요 이슈인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개설 법안(HR 1812)과 관련, 의회의 지역구 의원들을 방문해 직접 로비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미국 유대인들의 최대 로비단체인 미국ㆍ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를 모델로 삼고 있다.

창설 60년인 AIPAC는 회원 1만5,000명에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국 싱크탱크, 의회 등에 친이스라엘 로비를 벌이고 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석(사진) 상임이사는 “비록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10년, 20년 뒤 한인사회를 내다보고 첫발을 내딛는 행사”라며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는 한인 풀뿌리 운동의 최대 성과인 연방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7주년 기념 행사도 갖는다.

2010년 미국 인구센서스에서 재미동포는 15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시민권자는 94만2,500명, 투표권을 보유한 한인은 76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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