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 선수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 선수로 공인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로번이 14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축구 선수로는 가장 빠른 최대 시속 37㎞를 기록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잉글랜드의 시오 월콧(아스널)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 시속 35.7㎞를 넘어서는 것으로, 100m를 10초28에 주파하는 속도다. 로번은 네덜란드의 5-1 대승으로 마감된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다섯 번째 골 장면에서 시속 37㎞를 찍었다.
FIFA는 “월콧이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못 나오기 때문에 월콧이 로번의 기록을 넘어설 수는 없다”며 “더 놀라운 사실은 로번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도 이 정도의 스피드를 기록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FIFA에 따르면 로번과 월콧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축구 선수는 시속 35.1㎞ 속도의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시속 34.7㎞로 4위, 애런 레넌(토트넘)이 시속 33.8㎞로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시속 33.6㎞로 6위에 자리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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