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4개국 순방에 견제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이 7월 상순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중앙아시아 5개국 외무장관과 만나는 ‘중앙아시아+일본’회의를 열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중앙아시아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베 총리 순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장관이 회담할 국가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이다. 이 회의는 2004년 일본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회의는 성사되면 1년 7개월 만에 열린다.
일본이 지금까지 회의에서 다뤄온 주제는 테러ㆍ마약 대책, 지뢰 제거, 빈곤 문제 등이었지만 이번에는 여성 취업 문제 등으로 대상을 넓힌다. “중국과 인접한 중앙아시아 각국과 관계를 강화하면 해양 진출을 꾀하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노림수도 있다.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등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개국을 순방하는 등 중국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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