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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동시 예방 '테트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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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동시 예방 '테트락심'

입력
2014.06.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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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후 만 12세까지 어린이가 접종해야 하는 필수 예방백신 주사횟수는 20회가 넘는다. 이 가운데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과 IPV(소아마비) 백신은 기초 접종을 각각 3회씩 6회, 추가 접종은 DTaP 2회와 IPV 1회로 모두 9회 맞춰야 한다. 이처럼 예방접종 횟수가 많아 적기에 제대로 접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프랑스 백신 전문회사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내놓은 DTaP-IPV 콤보백신 ‘테트락심’(사진)은 9회에 달하는 접종횟수를 5회로 크게 줄여 아이와 엄마들의 주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 접종률을 높였다. DTaP와 IPV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된 항목으로 DTaP 백신은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만 4~6세에 모두 5차례 접종, IPV는 생후 2, 4, 6개월, 만 4~6세에 모두 4차례 접종한다. 15~18개월 시기를 제외하고는 DTaP백신과 접종하는 시기가 같다. 테트락심은 DTaP와 IPV 접종 시 주사 맞는 시기가 중복되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콤보백신이다. 이처럼 접종시기가 같으면 DTaP와 IPV 접종을 콤보백신으로 대체할 수 있다.

테트락심은 만 1세 이전에서 2개월 이상 간격으로 3회 접종할 경우 DTaP의 면역원성(항원이 갖고 있는 항체를 만들게 하는 성질)과 IPV의 면역원성이 개별 접종 때와 같으며, 만 4~6세에 추가 접종해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400여만명의 한국 영아들에게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 출생 후 2, 4, 6개월에 접종했을 때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높았다.

테트락심은 현재 80여 개국에서 접종되고 있으며, 4가지 질병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국가 필수 예방접종 품목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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