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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제 안방도 문제없다, 홈 3연승으로 시즌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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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제 안방도 문제없다, 홈 3연승으로 시즌 8승

입력
2014.06.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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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3연승으로 시즌 8승 여유 류현진 “한국축구 응원하겠다”

더 이상‘원정 불패’만은 아니다.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홈 징크스를 떨쳐내고 8승(3패)을 수확했다. 홈 경기 3연승이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다. 6-1로 이긴 다저스 불펜과 타선도 모처럼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6회말 공격, 자신의 타석때 대타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됐다.

솔로홈런 한 방이 옥에 티였을 뿐 볼넷은 단 1개만 내 줬고, 고비마다 삼진 6개를 섞어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의 콜로라도 핵타선을 잠재웠다. 1, 2회 투구 수가 44개에 이를 정도로 경기 초반은 불안했지만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아 총 105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72개. 직구 최고시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지난 5월27일 신시내티전(7.1이닝 3안타 3실점)과 6월1일 피츠버그전(6이닝 10안타 2실점)에 이어 홈경기 3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3에서 3.18로 떨어뜨렸고, 홈경기 평균자책점도 6.15에서 5.01로 대폭 낮췄다. 류현진은 1회 2사 1루에서 저스틴 노모에게 우중간 큰 타구를 허용했으나 행운이 따랐다. 타구가 그라운드에 닿고 크게 튀어 오르면서 펜스를 넘어간 것. 인정 2루타가 돼 3루를 돌아 홈을 노리던 주자 반스가 3루로 돌아가야 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2ㆍ3루에서 드루 스텁스에게 5구째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요리한 류현진은 3회엔 공 10개로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 2사 후에 로사리오에게 148㎞ 짜리 몸쪽 직구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내 줘 유일한 실점을 했다. 시즌 5번째 피홈런이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허용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더 이상의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새로 추가한 구종(커터성 슬라이더)가 잘 통했다”면서 “내일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돈 매티링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 신시내티전에서는 졌지만 오늘은 다시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면서 “류현진이 썩 잘 던졌기에 경기가 편하게 풀렸다”고 칭찬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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