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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서도 발생... AI 이젠 연중 동시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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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서도 발생... AI 이젠 연중 동시다발?

입력
2014.06.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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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강원 대구에 이어 전남에서도 발생하는 등 이달 들어 벌써 3번째다. 특히 6월 발병은 이전 1~4차 AI 사태 때는 없던 일(한국일보 16일자 13면 참조)이라 AI의 연중 감염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남 무안군의 한 오리농가에서 의뢰한 AI 검사 결과, H5N8형으로 판정돼 오리 9,600마리를 살(殺)처분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농가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해안에서 2㎞ 떨어진 농가 위치상 철새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인 16일에는 대구 달성군 농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농가는 역학조사 결과, 15일 AI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횡성군 거위농장에서 지난달 31일 새끼거위 107마리를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평이동에 의한 감염인 것이다. 다만 횡성 농장에서 새끼거위를 들여온 다른 지역 농장(경북 포항, 영주)에선 아직 별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횡성 농장의 경우 철새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초여름이면 사라지던 AI가 산발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발병함에 따라 우선 20일까지 전국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하고,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고(1588-4060)도 당부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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